

수액, 비타민주사, 마늘주사 등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 발생 시 치료와 회복을 돕는 정맥주사인 영양주사제는 어느 순간부터 직장인들에게 보편적인 해결책이 되었다. 몸살, 두통 등으로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고 조퇴나 반차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병원 방문 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하지만 이렇게 편리한 치료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맞기 직전까지 고민을 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영양주사 실비 보장 여부 때문이다.
영양주사제는 실비 청구가 거절되는 사례가 많아 신중히 판단해야 하므로, 이번 글에서는 실제 영양주사 실비청구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기준을 살펴본다.

40대 후반의 A씨는 계속된 복부 통증과 구역질, 구토 등으로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상태다. 단순 배탈이라 생각해 ‘금방 낫겠지’라는 A씨의 소망과 달리 상태는 더욱 심해졌고 건강에 위협을 느낀 A씨는 급히 병원을 찾았다. 의사의 진단은 췌장염. 만성으로 진행되고 있어 위, 장 등 소화기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영양 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A씨는 영양실조 및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었고, 의사는 영양실조의 심각성을 지목하며 입으로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A씨에게 영양결핍 치료 목적으로 정맥주사를 통해 비타민과 영양제 주입을 처방했다.
A씨는 영양실조와 췌장염 치료를 위해 의사의 소견에 따라 입원 후 치료를 진행했는데, 치료가 끝난 후 A씨는 실비 청구를 통해 비타민주사와 영양주사에 대해 자기부담금 30%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A씨가 실비 청구에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바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췌장염으로 인한 극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었고, 의사는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A씨의 영양실조 치료를 목적으로 비타민주사를 비롯한 영양주사를 처방했다.
의사소견서에는

물론이다. 영양주사제는 “치료 목적”이 객관적으로 인정될 경우 실비 보장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상황이 있다.
이 모든 경우에는 의사소견서 또는 진단서에 치료 목적이 명확하게 기재되어야 실비 보장이 가능하다.

영양주사제 실비 청구 실패의 가장 큰 요인은 ‘투약 목적이 치료가 아닌 경우’다. 성공사례와 달리 다음과 같은 목적이라면 실비 보장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투약은 건강증진·웰니스 서비스로 간주되므로 실비 청구는 대부분 거절된다.

실비보험은 청구 절차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보장의 본질이 질병·상해로 인한 치료비 보장이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영양주사제가 비급여이고 비용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실비 보장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치료 목적 여부가 최우선 기준이다.
건강관리를 위한 일반 영양제 개념으로 영양주사제를 동일하게 여기거나, 미용 목적 주사를 치료와 혼동해 불필요하게 걱정하는 사례가 많은데, 실제로는 필요한 치료라면 실비 보장이 가능하다. 증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치료 시 필요한 영양주사제를 주저 없이 선택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