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는 허구의 이야기지만 작가의 생각이나 우리의 삶이 녹아있다. 배경, 시간 모든 게 다르지만 그걸 쓴 사람은 현재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준비해 본 beed의 새로운 주제. 바로 ‘드라마로 보는 재미있는 보험이야기. 그 첫 번째는 올해 초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옥씨부인전’이다.
구덕이의 인생을 뒤바꾼 결정적인 사건은 주막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화재였다. 청나라에서 온 아씨 옥태영(손나은)과 친구가 되어 새로운 삶을 꿈꾸던 구덕이는 자신과 엮인 화적 무리가 주막에 불을 지르면서 운명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이 화재로 옥태영은 목숨을 잃었고, 구덕이는 옥태영의 정체성을 갖게 되며 삶이 180도 바뀐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주인공이 아니기에 전 재산을 잃고도 조명이 되지 않은 인물이 하나 있다. 바로 불에 타 전소된 주막의 주인이다.
타인에 의해 전 재산이었을 주막이 전소되어 버린 주모. 이런 사건이 지금 발생했다면?
그리고 주모가 화재보험에 가입된 상태였다면 이후 상황은 어떻게 됐을까? 화재보험은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략 건물 및 시설물 피해에 대해 최대 10억 원까지, 인명 피해에 대해서는 1인당 최대 1억 5천만 원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드라마 속 주모가 적절한 화재보험에 가입했다면, 불에 탄 건물 피해는 물론 옥태영의 사망에 대한 상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럼 실제 화재 발생 시 보험금 청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가장 먼저 진행돼야 하는 것은 ‘신고’다.
화재 발생 시 먼저 소방서와 보험회사에 신고해야 한다. 이후 화재가 진화되고 상황이 정리되면 보험회사 담당자의 현장 조사가 진행되며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심사가 완료되면 보험금이 산정되어 지급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고의 규모와 인명사고 상황에 따라 사고증명서나 사망진단서 등의 서류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 이런 사고 후 보험금 청구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시간이 길어질수록 보상 과정을 복잡해질 수 있고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화재보험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팁이 또 있을까? 우리나라는 다중이용시설의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다.
만약 화재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사고가 발생했다면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에 보험금을 청구해야 보상이 가능한데, 고의적인 방화나 법규 위반으로 인한 화재는 보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만약 화재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상태라면 이러한 팁을 기억하고 있을 것. 청구 시 불필요한 분쟁이나 오해를 피할 수 있다.
'옥씨부인전'의 구덕이처럼 우리의 인생도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로 가득하다. 구덕이가 옥태영으로 살아가게 된 것처럼, 우리도 삶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화재보험, 상해보험, 종신보험 등 다양한 보험 상품들은 우리 삶의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옥씨부인전'의 구덕이가 겪은 극적인 인생 변화는 우리에게 삶의 불확실성과 보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에도 구덕이의 파란만장한 삶처럼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보험은 예측 불가능한 우리의 일상을 지켜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실비보험, 암보험뿐만 아니라 화재보험, 여행자보험 그리고 최근에 내 반려동물들을 지켜주는 펫보험까지.
지금 나열한 보험들보다 더 다양한 보험이 우리 삶 속 다양한 위험을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옥씨부인전’ 인물들의 운명처럼 우리의 삶도 언제나 변화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위험을 대비해주고 내 삶을 지켜줄 수 있는 보험이 내 옆에 있는지 지금 한번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