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실손보험은 치료비만 돌려주고 골절 진단비·수술비·후유장해는 상해보험에만 있는 돈이다.
2️⃣ 치료가 끝나도 불편함이 남았다면 후유장해 보험금을 따로 청구할 수 있고 이것도 상해보험 몫이다.
3️⃣ 다치고 나면 해당 부위는 상해보험 추가가 어려워져 여름 전에 확인해두는 게 좋다.

다쳤을 때 실손이 있으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근데 실손은 병원에서 쓴 치료비를 돌려주는 것뿐이고, 골절 진단비·수술비·후유장해는 처음부터 실손 대상이 아니다. 상해보험이 없으면 이 돈은 받을 길 자체가 없다.
이걸 다치고 나서야 처음 아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A씨는 계곡에서 미끄러져 발목이 골절됐고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까지 받았다. 실손으로 치료비는 돌려받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골절 진단비에 수술비, 치료 후 남은 후유장해까지 따로 받을 수 있었다. 상해보험이 없어서 처음부터 받을 길이 없었던 거다.

실손보험은 병원에서 실제로 낸 돈을 돌려받는 구조다. 깁스비, 진료비, 물리치료비처럼 치료에 쓴 돈을 영수증 기준으로 환급해준다.
상해보험은 다친 것 자체에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는 보험이다. 골절 진단을 받으면 진단비가, 수술을 하면 수술비가, 입원하면 입원일당이 나오는 구조다. 실손처럼 영수증 기반이 아니라 다쳤다는 사실 자체에 돈이 붙는 방식이라, 실손과 별개로 받을 수 있다.
이 둘이 같이 있으면 치료비는 실손으로, 골절 진단비·수술비는 상해보험으로 따로 받는 거다. A씨처럼 실손만 있었다면 치료비 외엔 받을 수 있는 게 없었던 셈이다.

상해보험이 있을 때 골절 사고에서 챙길 수 있는 돈을 정리하면 세 가지다.

골절 진단비는 수술을 했는지와 상관없이 골절 진단 자체에 붙는 돈이다. 수술비는 핀 고정 시술도 포함되는 경우가 많으니 수술이 있었다면 꼭 확인해봐야 한다. 그리고 이 중에서 가장 많이 놓치는 게 후유장해 보험금이다.

발목 골절 수술을 받고 치료가 다 됐는데도 예전만큼 회복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계단을 오를 때 시큰거리거나, 쪼그려 앉기가 힘들어지거나. 이렇게 치료 후에도 신체 기능에 제한이 남은 상태를 후유장해라고 한다.
후유장해 보험금은 치료가 끝나고 몸 상태가 고정된 시점, 보통 치료 종결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청구한다. 장해 진단서가 필요하고 장해 정도에 따라 받는 금액이 달라지는 구조다. 골절이 심하거나 수술 후 회복이 더딘 경우라면 생각보다 큰 금액이 나올 수 있어서, 치료가 끝났다고 그냥 넘기지 말고 불편함이 남아 있다면 후유장해도 함께 확인해보는 게 좋다.

여름에 자주 나는 사고 패턴이 있다. 계곡이나 물놀이에서는 발목·손목 골절이 많고, 등산 중엔 발목·무릎, 자전거는 손목이나 쇄골을 짚다가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어떤 상황이든 상해보험이 있느냐 없느냐가 받는 금액을 크게 바꿔놓는다.
서류는 치료 중에 버리지 말고 모아두는 게 좋다. 실손 청구에는 진료비 영수증과 세부내역서, 상해보험 진단비에는 진단서가 필요하고, 후유장해를 청구할 때는 장해 진단서가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여행 중에 다쳤다면 여행자보험도 함께 확인해볼 만한데, 실손과 나눠 받는 구조라 치료비 전액을 중복으로 받는 건 아니라는 점만 알아두면 된다.
상해보험은 골절 이력이 생기고 나면 해당 부위에 조건이 붙거나 추가 자체가 어려워진다. 필요성을 느꼈을 때 찾으면 이미 늦는 경우가 많아서,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게 좋다.

Q. 실손보험 있으면 골절 진단비도 청구되나?
실손보험은 치료비만 돌려주는 구조다. 골절 진단비는 상해보험에만 있는 항목이라 상해보험이 없으면 받을 수 없다.
Q. 후유장해 보험금은 언제 청구하나?
치료를 마치고 몸 상태가 고정된 시점에 청구한다. 보통 치료 종결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가 일반적이다. 장해 진단서가 필요하고 장해 정도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Q. 골절 이후에 상해보험을 새로 들 수 있나?
가능하지만 골절 이력이 있는 부위는 부담보 조건이 붙거나 심사에서 제한이 생길 수 있다. 다치기 전에 미리 들어두는 게 유리하다.
Q. 여행 중 골절됐는데 여행자보험도 청구할 수 있나?
여행자보험을 들어뒀다면 가능하다. 여행자보험과 실손은 치료비를 나눠서 받는 구조라 중복으로 전액 받는 건 아니고 각각에서 비례 청구가 된다.

상해보험 없이 다치면 받을 수 있는 돈이 없다
실손이 있어서 치료비는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골절 진단비, 수술비, 후유장해 보험금은 상해보험이 있어야만 받을 수 있는 돈이다. 지금 상해보험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게 좋다. 다쳐서 필요성을 느꼈을 때는 해당 부위 추가가 어렵다는 것도 함께 기억해두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