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기
beed(비드), 뉴스레터로 만나보세요.
보험이야기, 보험뉴스를 담아드립니다. 미리 구독하기
life
미세먼지의 시대, 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을까?
2025-03-25

봄이 왔고 미세먼지도 왔다. 파란 하늘을 보기 힘들어진 요즘.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은 물론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봄이 오면 하늘을 뿌옇게 물들이는 미세먼지는 특히 호흡기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며 더욱 걱정스러운 존재가 되었다.

이쯤에서 알고 싶은 beed의 한 가지 질문. 미세먼지 질환도 실비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을까?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과 실비보험

실비보험은 내가 병원에서 실제로 사용한 치료비를 일정 비율로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4세대 실비보험 기준 병원비의 70~80%를 보장해 주는 데, 이러한 보장에는 감기나 폐질환 같은 호흡기 관련 질환 역시 포함된다.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한 질환이라 하면 아무래도 호흡기 관련 질환일 확률이 크기 때문에 실비보험으로 보장받을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호흡기 관련 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나  급성 호흡기 감염, 기관지염 같은 질환은 실비보험의 보장 범위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 질환들은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실비보험은 모든 상황에서 보장되는 만능 보험이 아니다.

고의로 자신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정신과적 질환, 임신 및 출산 관련 비용, 외모 개선 목적의 성형수술 등은 제외되는 항목이 존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질환 등의 문제로 실비를 청구할 경우 상황에 따라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으면 보장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

미세먼지 관련 질환이라고 모두 다 보장받을 순 없다.

미세먼지가 계속 문제 되고 있고 그 문제를 모르는 사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특화된 보험이 나오지 않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

미세먼지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은 팩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문제는 이를 특정 질병과 연결 짓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에 있다.

만약, 미세먼지가 원인이 되어 호흡기 질환이 발생했다고 보험을 청구해도, 이를 입증하는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

비슷한 예라고 할 수는 없지만 과거만 봐도 인과관계가 어느 정도 보이는 의료사고나 가습기 살균제 사건마저도 입증이 쉽지 않아 보상받지 못한 경우가 많지 않은가?

때문에 이런 이유로 보험사들이 미세먼지와 관련된 특화된 보험 상품을 출시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실비보험은 대부분의 치료비를 보장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한 질병 치료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실비보험 보장을 받을 확률이 높은 호흡기 관련 질환의 경우 병원 진료나 약 처방에 드는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정말 미세먼지 관련 보험은 전혀 없는 걸까?

미세먼지와 관련된 특정 질환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보험상품이 과연 있을까? 물론 존재한다.

미세먼지와 관련된 질환을 보장하는 미세먼지 보험들은 편도염, 축농증, 급성상기도염 같은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이나 폐암 같은 중증 질환까지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일부 보험에 한 해 백내장이나 후각 관련 질환처럼 미세먼지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분야까지 보장을 확대한 상품도 있으니 한번 확인해 볼 것.

또한 단기적으로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 상품도 존재하고 있다. 이런 상품들은 특정 조건에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경제적 부담이 적고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입을 생각해 볼만 하다.

오늘도 우리나라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가득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로인한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에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기존 실비보험을 활용하면서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보험 상품을 고려해보자.

미세먼지가 나의 건강을 해치려한다면 예방적인 관리와 함께 적절한 보험 가입으로 대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