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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어린이보험 보장, 어디까지 가능할까?
2024-09-17

어린이보험은 이제 단순히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입을 수 있는 질병, 상해에 대한 보장을 넘어 아동학대, 학교폭력 등 사회문제에 대한 보장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어린이보험이란?

어린이보험은 출생 이후 자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질병, 상해를 보장하는 보험을 말한다. 2023년 9월 이후 만 15세까지만 가입이 가능하도록 변경된 어린이보험은 어린나이에 가입하기 때문에 성인이 된 이후 가입하는 일반보험에 비해 보장의 범위가 넓고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흔히 어린이보험과 같이 이야기되는 태아보험은 어린이보험에 태아 특약을 더해 출생 이전 태아의 건강과 조산 등으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는 선천성 질환 등에 대해 보장해주는 보험으로 임신 22주가 지나기 전까지만 가입이 가능하다.

태아보험은 어린이 보험 + 태아 특약

어린이보험, 보장은 계속 확대된다

아이의 성장부터 성인이 된 이후의 건강까지 보장해주는 어린이보험은 가성비 좋은 종합건강보험이다. 암, 심장, 뇌혈관 질환 등 3대 질병은 물론이고 한참 뛰어놀기 바쁜 유아에서 어린이, 그리고 사춘기를 지나는 청소년 시기를 거치며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골절, 화상 등의 상해까지 아이의 안전을 책임져 줄 다양한 특약들이 존재하니 말이다.

그리고 어린이보험의 보장은 계속해서 늘어난다. 아동,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언제나 뜨겁다. 우리는 각종 매체에서 나오는 아동학대, 학교폭력 소식에 분노하고 육아정보프로그램에서 다루는 ADHD를 가진 아동을 키우는 부모에게 공감한다. 그리고 이같은 관심은 곧 어린이보험에도 적용이 된다.

시대적 관심도 증가에 따라 ADHD, 성조숙증, 소아 성인병, 호르몬 결핍증으로 보장의 범위가 넓어지고 최근에는 아동학대 피해에 대한 변호사 선임비, 학교폭력 피해에 대한 위로금, 정신적 치료비용까지 보장하거나 학대, 학교폭력에 의한 정신적 치료도 특약에 포함되었다. 뿐만아니라 법적인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를 대비한 민사소송 비용과 같은 법률비용도 보장하는 특약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보험사별 어린이보험 특징

무언가의 씁쓸함

보험이 보장하는 범위나 케이스가 많아지는 건 열심히 보험료를 내고 있는 우리에게는 달가운 소식일 수 있다. 그러나 그 보험이 어린이보험이라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아동학대, 학교폭력 등 사회적 이슈를 반영해 변해가는 어린이보험을 보며 그만큼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늘이 짙어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이 다양해진 보장을 통해 안전을 보장받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보장이 없이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

어린이보험의 보장범위 확대가 마냥 반가운 것이 아닌 씁쓸한 뒷맛을 느끼게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