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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생활

설 연휴 급증하는 교통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보험 준비 체크리스트

2026-02-05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와 국도로 몰린다. 교통사고도 몰린다.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설 연휴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장시간 운전이 반복되고, 휴식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많아진다. 평소 출퇴근 위주의 단거리 운전과 달리, 명절에는 수백 킬로미터를 한 번에 이동하는 장거리 운전 비중이 높아지는 점도 사고 위험을 키운다.

낯선 차를 운전하거나 처음 가보는 길을 주행하는 경우도 많아 운전 실수가 증가하는 상황이 된다. 부모님 차량이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차량 크기, 제동 감각, 사각지대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로 주행하는 경우도 흔하다. 여기에 내비게이션 경로 변경, 복잡한 IC 진출입 구간이 겹치면 판단 착오가 발생하기 쉬워진다.

특히 명절 기간에는 설 연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 전날 자동차보험 대인사고는 평소 대비 16.7% 많았고, 추돌사고는 2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만큼 사고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지만, 사고 자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더라도 자동차보험 대비를 통해 사고 이후의 위험을 줄이는 준비는 가능하다.

보험 사용자로서 미리 준비해야 할 것

설 귀성·귀경길을 앞두고 자동차보험과 운전 준비를 점검해 두면 사고 발생 시 대응이 훨씬 수월해진다. 우선 내 자동차보험의 자동차보험 운전자 범위와 연령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1인 한정, 부부 한정, 가족 한정, 연령 제한 조건은 사고 발생 시 보상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명절 기간에는 평소와 달리 여러 명이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조건을 놓치기 쉽다. 귀성·귀경 구간에서 운전을 교대할 계획이라면, 누가 어느 구간을 운전할지 사전에 정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운전 순서와 시간을 미리 정해 두면 무리한 운전이나 즉흥적인 교대 운전을 줄일 수 있다.

또 보험사 모바일 앱을 설치해 사고 접수 메뉴, 사진·영상 업로드 위치를 미리 확인해 두면 실제 상황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사고 직후에는 판단력이 떨어지기 쉬워, 사전 숙지가 큰 도움이 된다.블랙박스 전원 상태와 녹화 여부, SD 카드 용량을 점검해 사고 증거 확보가 가능하도록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긴급출동 전화번호와 보험사 주요 연락처를 휴대전화에 저장해 두는 것도 기본적인 준비 항목이다.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 보이지만, 이 가운데 특히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가 있다. 바로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과 사고 처리 AI다. 이 두 가지는 설 연휴 사고에서 보상 여부와 사고 처리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왜 필요한가?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이란 평소 설정된 운전자 범위를 특정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넓혀 주는 보험 특약이다.

명절 이동은 장거리 운전이 많고, 운전자 피로를 줄이기 위해 교대 운전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이때 운전자 범위 조건을 벗어난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보상 제한이나 면책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동차보험은 사고 책임 여부 이전에 ‘누가 운전했는가’를 먼저 따지기 때문에, 운전자 범위 위반은 보상 거절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설 연휴에는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을 통해 운전 교대 계획에 맞게 보장 범위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본인 1인 한정’ 보험에 가입한 상태에서 친척이 운전하다 사고가 나면 보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운전 실력이나 사고 책임과 무관하게, 계약 조건 위반으로 판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기 특약을 설정해 두면 해당 운전자도 보장 범위에 포함돼 기존 조건대로 보상이 가능해진다.

특약 신청은 보험사 콜센터나 모바일 앱을 통해 1일 단위 또는 며칠 단위로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출발 전날이나 당일에도 가입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 일정 변경이 잦은 설 연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사고 처리 AI가 뭐지?

사고 처리 AI는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 유형 분류, 과실비율 추정, 파손 부위 분석, 수리비 예측 등을 인공지능이 보조하는 시스템이다. 운전자는 보험사 앱이나 제휴 서비스에 사고 사진이나 영상을 업로드하면, AI가 사고 형태를 인식해 1차적인 안내와 참고 정보를 제공한다. 복잡한 사고 상황에서도 기본적인 사고 정리를 빠르게 돕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KB손해보험은 자동차 사고 정보를 입력하면 예상 과실비율과 관련 규정, 유사 판례를 안내하는 AI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보험협회는 과실비율 안내 서비스를 통해 사고 유형별 대표 과실비율과 실제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보험사별 판단 기준을 이해하는 데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국내 보험사들은 차량 파손 사진을 기반으로 손상 위치와 범위를 분석하는 자동차 사고 AI 분석 기능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블랙박스 영상을 결합해 사고 전후 상황을 재구성하는 서비스 역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고 발생 시 사고 현장 기록을 최대한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

설 연휴 운전자가 알아두면 좋은 기타 보험 내용

설 연휴에는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외에도 여러 보험 항목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다. 명절 기간에는 차량 이용 형태가 평소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 기존 보험 구조만으로는 보장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장거리 이동, 운전자 변경, 렌터카 이용이 겹치면서 사고 유형도 다양해진다.

남의 차를 운전할 때 일정 범위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 가입 여부를 확인한다. 친척이나 지인의 차량을 잠시 운전하는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담보 유무에 따라 보상 가능 여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단순 접촉 사고라도 담보가 없다면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렌터카 이용이 잦아지는 시기인 만큼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이나 자차 손해 면책금 지원 특약도 함께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기 렌트 차량 사고는 면책금 부담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어, 사전에 보장 범위를 확인해 두는 것이 실질적인 비용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다.

긴급출동 서비스의 무료 견인 거리, 연간 이용 횟수, 야간 추가 비용 조건도 미리 확인해 두면 실제 상황에서 불필요한 혼란을 줄일 수 있다. 설 연휴에는 출동 대기 시간이 길어지거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조건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응이 훨씬 수월해진다.

출발 전 다음 세 가지만은 반드시 점검해 두는 것이 좋다.

  • 자동차보험 운전자 범위와 연령 조건 확인
  •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및 기타 특약 가입 여부 점검
  • 보험사 앱과 과실비율 안내 서비스에서 사고 접수 절차 숙지

설 연휴 운전은 사고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고 이후의 부담을 줄이는 준비가 더 현실적인 대비가 될 수 있다. 출발 전 보험 점검은 그 출발선에 해당한다.

b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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