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beed에서 다뤘던것 처럼 이상기후와 천재지변으로 인해 올 한해 자동차 보험 손해율을 이미 높아질대로 높아진 상태다.
이에 내년도 보험료 인상이 이어질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왔다. 그러나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으로 인해 손해보험사들은 금융당국과 논의 시작 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미 12월 중순. 올 한해가 얼마 안남은 만큼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인상은 물건너갔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태.
보험료 인상 논의가 불가능해진 것으로 판단한 보험사들은 현재 자체적으로 보험 손해율을 증가를 막기위한 겨울철 사고 관리를 진행하고 있는 중.
안그래도 깊어진 경기침체 분위기에 이번 탄핵정국은 기름을 부은 형국이 되었다.
최근 상황으로 인해 연말 모임, 출장이 줄줄히 취소되고 있고 탄핵이 가결되긴 했지만 앞으로도 탄핵심판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 예상되는 이상 내수 경기 침체가 계속 이어질 것이 예상되는 상황.
이를 반영하듯 최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해지 시 불이익이 발생하는 보장성 보험의 해약이 급증하고 있다.
전체 해약환급금 중 보장성 보험의 비중이 작년보다 10.2%포인트 증가한 40.4%를 차지하며 보험료를 줄이는 고객들의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고 있는 것.
문제는 작년의 경우 보험료가 높고 건강에 대한 보장성이 없거나 적어 ‘꼭 필요하다’는 인식보다는 저축, 투자의 느낌으로 선택의 인식이 많았던 저축성 보험을 해지가 주요 원인이었다면, 올해는 보장성 보험의 해지의 비중이 늘어났다는 것.
올해의 경우 건강을 대비해 가입한 보장성 보험을 해지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것은 현재 국민들이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허리띠를 졸라매야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올해 10월 대통령의 실손보험 개선안을 연내 마련하라는 지시(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64796.html)가 있었고, 실손보험 개혁이 비급여 진료의 정부 통제와 실손 상품 구조 개선을 중심으로 의료개혁특별 위원회와 금융위원회가 동시에 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있었다.
그러나 비상 계엄 선언 후 협의가 필요한 단체들의 참여 중단 선언한데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는 사실상 해제 상태가 되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이어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환율은 정말 널뛰고 있다는 표현 외에 달리 설명할 방도가 없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에도 가장 반응이 빨랐던 경제 지표가 환율이었다. 안그래도 높았던 환율은 비상계엄 이후 원화가치의 하락을 부채질하였고, 탄핵가결로 안정을 찾는 중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고환율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계속된 고환율을 예상하는 시선이 늘어나면서 달러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는데, 올 11월까지 판매한 달러보험은 이미 작년대비 60%나 증가했다. 앞으로 당분간 이어질 고환율 상황인해 달러보험의 판매는 더 늘어날 전망이 우세하다.
2024년 12월14일. 전국민이 보는 상황에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다. 탄핵소추안의 가결로 증시와 환율이 조금이나마 안정을 찾고 있지만 완전한 안정화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 일이 가져온 여파는 금융과 보험에서도 긍정적인것보다 부정적인 면이 더 많을 것이라 예측하는 상황.
그럼 우리는 어떻게 이 상황을 바라보아야 할까?
이런 상황일수록 소비자들은 보다 신중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 보험 해약은 재정 상황과 앞으로의 미래를 꼼꼼히 따져보면서 신중하게 선택해야하고, 단기 수익을 위한 달러보험의 관심이 간다면 무턱대고 가입하기보다는 앞으로 환율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를 고려해 봐야한다.
기억하자. 사회가 불안하고, 정치가 불안하다고 내 지갑까지 불안해서는 안된다.